앞산도, 뒷산도 모두 초록빛으로
문대리자(79, 마령면 평지리)

오늘 하루도 무사이 지내기. 점심 먹고 한참 쉬었지만 하루 해가 무사하지 안는구나. 남편이 갑자기 열이나고 아파서 진안 의료원에 갔다. 수핵을 맏고 와서 괜찬다.
올 해도 반 고개를 넘어 네려가고 있구나. 네려가는 길은 더 빠른데, 세월은 잘도 갔다.
자치학교 가면 언니들도 있고, 아우들도 있고, 재미있다. 집에 있으면 말벗이 없어 우울하고 한심한 생각만 났다. 학교에 가서 책상에 앉아 있으면 그 시각이 제일 행복하다.
7월3일 수요일 날 아침에는 오랜만에 산마루에 올아갔다. 6월 한 달 동안에 운동을 못 갔다. 오늘 아침에 운동은 새롭다.
산길을 오르니 앞산 뒤산이 초록빛으로 비치 나는구나.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