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시들하던 농작물들이 좋아졌어요
송봉순(87, 마령면 강정리)

하늘에서 약비를 내려주었다. 매마를 땅에 단비가 촉촉이 내렸다. 시들시들하던 물외가 비를 맞고 많이 좋아 젔어요.
그리고 비료도 주고, 비 마고 조타고 잘 커고 있어요.
우리는 장을 보로 갈 거시 업씁니다. 집안에 터밭시 있어 호박도 심어놓고, 파도 심어 놓고, 상추도 심어 놓고, 까지도 심어 놓고, 아옥도 심어 놓고, 취도 심어 놓고, 생강도 심어 놓고, 도마도도 심어 놓고, 들깨도 심어 놓고, 참깨도 심어 놓고, 외고추도 심어 놓고, 매운 고추도 심어 놓고, 솔도 심고, 머우도 심어 놓고, 꼬돌배기도 심어 놓고, 까지도 심어 놓고, 토안도 심어 놓고.
아침에 인나서 씽씽한 채소를 장만해서 맛있게 아침식사 맛있게 해서 영감님, 우리 큰아들하고 세명이 맛있게 식사하고 있어요.
우리 아들은 밥을 해 주면 맛있게 잘 먹고 난 개 많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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