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월(82, 동향면 학선리)

7월20일 토요일은 재 오호 태풍경보가 내려 강하게 모라칠까 걱정이 됐는데, 다행이 비는 얌전이 내려서 감사하네.
재주도는 굴군 빛줄기가 모라치며 물 퍽탄을 던젔으니, 재주도 사람들은 얼마나 무섭고 힘들까.
나는 태풍과 바람으로 우리 밭 고추와 참깨가 염여되서 밭으로 나가보니 참깨가 옆으로 비시기 넘어젔다. 바람과 비가 얌전이 와서 이만한 게 다행이라 생각된다. 다음날에도 비는 계속 내리니 고추와 참깨가 피해가 많을 것 갔다.
장마비야, 적당이 내렸으면 좋겠어. 수고하는 농민들을 생각해서.
다음 22일 중복 날 우리 뒤집 이사 온 아가씨가 동네분들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하겠다는 초대를 받아서 안성 서울해관에서 삼계탕과 소머리국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화장지 한통식 사서 디리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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