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마을 윤점이 할머니가 운명하셨어요
배덕임(81, 동향면 학선리)

비가 너무 게속 와서 유디콩이 싹이 많이 났습니다. 이제 중복도 지나고 들에 벼들은 두 살을 먹언네. 이제는 김장 씨앗만 심으면 올 씨는 다 심은 거 갓네요.
봉곡마을 윤점이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있선는데 21일 날 운명했다. 23일 화요일 날 출상했습니다.
그 할머니는 절머서 가난이 고생도 많이 하고, 딸 한 분, 아들 두 명을 두었지만 아들 두 명이 한 해 죽고, 작은 아들은 남매을 두고, 큰 아들도 남매을 두고 했지만, 손자들 아주 어려서 손자들 키우느라 고생도 하고, 절머서 남편 일고 혼자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살기 좋은 세월 잘 만나서 양식 걱정 하지 안고 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여딸은 결혼하고, 손자 혼자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수요일 날은, 24일 날, 진안 수영장 가서 물에서 것기운동, 자전거 타기, 발차기, 물 차고 나가기, 강사님 시킨대로 했던이 무릎이 아파 힘듬니다. 그래도 집으로 와서 밭에 가서 유디콩 따 왔습니다.
밭에만 가면 너무 속상합니다. 안 먹는 기 없습니다. 고라니 좀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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