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이백일장 대회 열어
심사결과 ‘나’를 주제로 한 시 부문에서 마령고 3학년 박인애 학생의 ‘나를 위한 기도’와 진안여중 2학년 장두희 학생의 ‘빨간 볼 소녀’ 그리고 백운초 6학년 이초원 학생의 ‘조그마한 씨앗’이 장원으로 뽑혔다.
▲ 고등부 △장원 마령고 박인애 3학년 △우수상 마령고 김지현 3학년 △장려상 안천고 성진실 1학년, 안천고 김보라 1학년
▲ 중등부 △장원 진안여중 장두희 2학년 △우수상 백운중 이바우 3학년, 진안여중 성소라 2학년 △장려상 백운중 김예지 1학년, 안천중 성혜라 3학년, 안천중 박도연 2학년, 진안여중 이다슬 2학년, 진안여중 이시인 2학년
▲ 초등부 △장원 백운초 이초원 6학년 △우수상 진안초 김하연 5학년, 부귀초 오지호 5학년, 안천초 심지현 3학년 △장려상 진안초 전은영 6학년, 장승초 임소리 6학년, 진안초 최문정 6학년, 진안중앙초 유지연 5학년, 백운초 김현민 6학년, 외궁초 김홍실 4학년, 안천초 황인화 3학년
<초등부 장원>
조그마한 씨앗 (이초원, 백운초 6)
이 넓은 세상에는
많은 바다와 육지가 있지
그 원 속에 나는
작은 점, 씨얏이야
많은 씨앗들 때문에
빛을 보지도 못하는 씨앗
하지만,
그런 씨앗이지만
아름다운 꿈이 있어
새싹을 터뜨린다는 꿈
꽃을 피워낸다는 꿈
그런 꿈이 있기 때문에
그런 씨앗도 아름다운 거야
<중등부 장원>
빨간 볼 소녀 (장두희, 진안여중 2)
사과 만큼이나 빠알간 볼을가진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아이가
신기한 듯 자꾸만 쳐다봅니다
그 아이는 그런 관심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더운날엔 “더워서 그래”
추운날엔 “추워서 그래”
애써 변명을 하면서
관심을 없애갑니다
그 아이에겐
한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홍조증이 없어진다는 의사의 말
그 말은 아이에게 빛과도 같았습니다
그 아이는 어느 덧 15살이 되어
자신의 빛을 따라 어른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