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사는 세상은 이런가요
우리들 사는 세상은 이런가요
  • 진안신문
  • 승인 2019.08.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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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잠 자고, 낮에는 밭에 가서 일 하고
최한순(81,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밭이 가서 풀도 봅고 왔다. 우리들은 사는 세상은 이런가요. 밤이는 잠자고, 낮지는 밭이가서 기심매고 오다가 어머니 집에 들어가서 고추 따고, 상추 뜻고, 근대 뜻고 와서 근대 쌀마서 무치고, 고추전 부치고 해서 저녁해서 먹고 잤다.
자고 나서 보이 네시다. 그래서 내일 모리는 학교를 가야 하는데 머설 써 갈까 걱정이다.

어지는 주일이다. 중신동 사는 전경호가 이장이다. 중하신동 이장이다. 그래서 동네서 나무럴 심었는데 나무에 풀이 많이 나서 동네서 부역을 아침 여섯시에 모두들 나와서 부역하고 집에 와서 앗침밥 먹고 교회 갔다 와서 집에 왔든이 이장이 방송을 하덜아.
"중신동 사는 이선덕이가 닭을 쌀마 왔고, 와서 잡수세요."
그래서 가서 잘 먹고 놀다 왔습니다.

중신동 사는 이선덕씨가 사람이 참 좋다. 열 번 보나 백번보나 보는대로 인사한다. 사람은 생기거도 잘 생기지, 말 하는 것도 잘 하고, 서울에 분당에 집이 두채 있대요.
시골이 좋다고 와서 공기 좋고 물 좋다 여기 와서 집을 지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나서 아들은 결혼하고, 딸은 아직 결혼 안해다.

엄마도 좋고, 압빠도 생김새가 잘생깄다.
옛날에 책을 보니까 홍길동이가 독을 덜어내ㅏ 부친 개 독이 천근이라고 했다. 유명하지요.
성추양이는 옥에 갓치서 이도령 오기만 기다린다. 심청이는 일곱 살에 박아지 들고 밥을 으드다 아버지랑 먹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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