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전근표
전근표

하늘에 구름가고 바다에 파도가 인다
뉘라서 불러 창을 여니
매화 향 듬뿍 안고 서있던 봄 친구
두견화지고 뒷동산 뻐꾸기 우니
매미 되어 고성방가 숲 속에 미쳤다
하루살이가 우주를 돌고 도는
무한 시공의 여정임을 아는지
바람의 운명 기울면
꽃도 벼랑으로 지는 법을 모르는지
하루를 살아도 꽃처럼 피어 살다
꽃처럼 하늘에 지면
아기천사 별을 품으련만....
똥파리 꼬이는 곳 악취가 진동한다.
무릇 장수(將帥)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을 가져야 한다
앞서가는 기러기 떼의 리더도 그러하거늘....

 

전근표
·진안읍 군상리 출생
·08년 한국시 등단
·18년 진안 예술상 수상
·진안문협고문
·재익산 진안군 향우회 회장(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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