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용담댐, 지역의 어떤 존재인가(2)

글 싣는 순서

1회: 용담댐 건설, 진안에 득인가 실인가?
2회: 댐, 지원사업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3회: 독일의 보덴제 호수의 식수원 활용방안
4회: 독일 보덴제 호수가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상, 하)
5회: 용담댐, 지역에서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가?
6회: 용담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진안군을 아시나요
“혹시 진안군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그곳이 어디인가?”라고 반문하거나 “잘 모른다.”라는 대답을 듣기 쉽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진안이다. 전라북도를 벗어나 진안군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마이산을 이야기해야만 마이산이 진안에 있었느냐는 반응이다.

또 진안보다 용담댐이 더 잘 알려졌다. 용담댐 주변에 볼 것은 없지만, 관광객들이 한번쯤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마이산과 용담댐은 진안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댐 주변 활용 중장기 계획 필요
진안군은 이제 마이산과 용담댐을 때어 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마이산과 용담댐을 활용해 진안을 알리는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마이산은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진안군청 집계)

앞으로도 마이산은 매년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용담댐과 연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자치 10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그 활용 방안을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제는 마이산과 용담댐을 활용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용담댐이 2001년에 건설되면서 인구감소와 각종 규제 그리고 천혜의 농경지가 물속에 잠겨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몰민들에게 보상은 이루어졌지만, 수몰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진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제2의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이제는 수몰지역 주민은 물론 진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나서야 한다.
군은 앞으로 수자원과 함께 용담댐을 지역에서 어떻게 끌어안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댐을 활용하고 있는 곳 중에 대표적인 곳이 충주시다. 이곳은 댐 주변을 활용하기 위해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변구역 활용…관광객 유치
충주시에는 용담호처럼 충주호가 있다. 충주호는 소양강댐(29억t)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7억 5천만t의 저수능력을 갖춘 댐이다. 충주시에는 충주호와 옛 조정지로 활용한 탄금호가 존재한다. 이곳 모두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식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충주호는 1978년부터 1985년까지 8년 만에 완공되면서 타지역과 비교해 볼 때 관광여건이 낙후되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주시는 최근 들어 국제화 및 지방화의 가속화와 주5일근무제의 확산으로 사회적 환경 변화 속에서 관광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가 한층 증가함을 직시하고 있다.

또 최근 한류를 통한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을 수용하기 위한 관광 상품의 질적, 양적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점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하고 있다.

모든 여건을 고려해 충주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중장기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20년에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세웠다.

◆충주시 … 주민 참여 개발, 중복투자 줄여
충주시의 관광지 개발은 충주호와 탐금호 등 호수를 주제로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호수 주변의 자원을 활용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충주호는 오랫동안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 구역 등의 개발 제한지역으로 관광시설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곳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특화된 충주관광의 발전을 위해 충주시는 넓은 면적의 수변 지역을 활용한 관광휴양시설이 필요했던 것이다. 수변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며, 자연과 문화 그리고 환경의 가치를 충분히 고려해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수변 지역의 관광개발에 지역주민과 지역의 NGO 그리고 지역의 사업가 등 충주지역의 주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개발방식을 도입해 계획에서부터 설계, 공사, 운영 단계까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추진하게 되었다.

그 결과 타 관광지와 차별화된 관광시설을 도입하고, 시설을 다양화했으며,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관광휴양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관광지의 중복투자를 줄이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원의 낭비와 불균형한 지역 없이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호, 충주시에 미치는 영향
충주시는 충주호와 탄금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주의 관광발전은 물론 도시발전 및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도시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의 향상을 위해 대규모 관광지를 개발해 관광의 거점지역으로 활용할 야심에 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충주시는 칠금관광지, 탐금대공원, 체험관광지, 고구려 공원 등 남한강지역 관광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계무술축제장을 조성해 전통무예 택견의 본고장을 널리 알리고 충주를 세계무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올 12월에 공사를 시작한다.

특히 충주고등학교 재학중에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의 꿈을 키운 반기문(음성군) UN 사무총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유엔 평화 공원(UN peace park)을 만들어 교육관광자원화로 21세기 충주관광의 대표하는데 신성장 동력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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