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1, 동향면 학선리)

우리가 살다가 어느 때 갈지는 아무도 모라요.
신문기자임. 우리가 영극연습을 하고 있써요. 도라오는 토요일날 합니다. 오세요.
우리가 살다보이 이른 때도 있고, 저넌 때 있다.
심청전도 했고, 내 나이가 엇띠서 하는 영극도 했다.
우리가 살면 몄년 살까. 압푸로 한백년 살까. 우리들 쉬지말고 밤이나 나지나 한글 배우자. 우리 한글은 세종대왕이 삼년을 공부해서 만들었때요. 우리 한글 갓치 좋운 거는 없써요. 편지도 하고, 신문도 내고, 우리 한글 없쓰면 아무끗도 못한다.
우리는 논에다 농약을 하는데, 너무 날이 뜨거워서 살 수가 없다.
비가 좀 와쓰면 조케다.
오늘 수요일이다. 내일은 학교에 가야 하는데, 머설 써 갈까. 걱정이다.
어디를 가야 볼끼 있고 하는데, 안 강 개 볼끼 없다.
새을마을 3차 현장포럼 선진지 견학, 사람들이 만이 오시어 남자 세, 여자 세, 6명이 나와 점심 먹고 견학지 충남 부여 송정리 그림책 마을 가서 구경 잘 하고 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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