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들은 올라오고, 고추도 잘 붉어지고
정이월(82, 동향면 학선리)

요즘에도 무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잘 해 주워서 벼들이 무룩이 올라오고, 고추도 잘 붉어지고 있고, 농민들은 고추따기 쉴 틈 없이 바뿐 이때에 우리 행복한 노인학교에서는 봉곡마을 행사 때 '규중칠우 쟁롱기'라는 연극을 했어요.
연극하는데 선생님들깨서 많이 힘드셨고, 우리 늙은이들이라 대사를 애워도 금방 까먹고, 선생님들깨서 많이 힘드셨어요.

서울에서 손님들이 관광차가 한 대 와서 판소리와 노래로 우리 무대를 빛내주워서 기뿌고, 대구에서도 관광차로 손님이 한 차 와서 우리 무대를 축하해 주워서 감사하였고, 진안에서도 손님이 오시고, 동향 면장님이 오셔서 인사도 하시고, 노래도 하고, 무대를 축하하셨습니다.
우리 노인들이 하는 것 잘 하지 못 헸지만 손님들이 환우성도 치시고, 박수도 많이 받고, 우리 늙은이들이 행복하였습니다.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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