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면 백화리 국도변에서 70대 노인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8시께 안천면 백화리 상리마을 30번 국도상에서 이 마을 주민 김아무(75·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차량이 발견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 도착해 목격자를 수소문했으나 늦은 시간 국도변이어서 쉽지 않았다.”며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차량 흙받이를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차량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주요 도로상에 설치한 생활안전 CCTV 자료를 분석해 한쪽 흙받이가 없는 용의차량을 확인, 차량번호를 토대로 소유주 휴대전화기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 소유주 주아무(36·남)씨를 찾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당일 차량 주인인 주씨가 직접 운전한 것이 아닌, 홍아무(43·여)씨가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전주에 살고 있는 홍아무씨를 26일, 뺑소니(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교통사고조사계 계장 조승호씨는 “뺑소니 사고 특성상 빠른 시간 용의자를 찾는 것이 힘들지만 이번 사건은 CCTV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줘 16시간 만에 용의자를 찾았다”라며 “좀 더 많은 지역에 CCTV를 설치해 이런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빠른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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