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임(81, 마령면 강정리)

부산에서 큰 아들이 왔다. 추석이라고 데릴러 왔는데, 마음속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있다.
몸도 피곤할텐데, 멀리서 나를 데릴러 오고, 또 데려다 주고한다.
오는 큰아들, 큰며느리 너무 고마워.
차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았다. 벼도 누렇고, 하늘도 가을하늘 같았고, 코스모스도 한들한들 거렸다.
언제 부산에 도착했는지 모르게 용호동 작은 아들집으로 왔다. 김치랑 청국장을 담아서 갖고 왔더니 며느리가 아주 좋아라 했다.
내가 해 온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니 정말 고맙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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