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대풍년이에요
송봉순(87, 마령면 강정리)

25일 오전에 주민자치센터 가 보니 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가서 보면 학생들이 많이 오면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미술 선생님 오시서 꽃도 그리고, 빨래줄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모두 잘 그리다고 친찬박고 좋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끗나고 행복차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와서 보니 영감님이 안 계시서 혼자 식사를 하니 밥이 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벌써 가을이 와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요. 세월은 간 졸 몰아 벌써 들판이 항급빛치 많이 나는데, 저희 벼 타작했습니다.
가을이 진아가 겨울이 오고 있어요. 우리들은 날마다 사라간 거시 안이요, 날마다 주거감니다.
그리고 올해는 벼도 풍년, 고추도 풍년, 과일도 풍년, 모든 것이 대풍년이에요.
들에도 벼가 대풍년이에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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