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헛디뎌서 갈비뼈 2개가 금이 갔어요
강정숙(67, 마령면 평지리)

9월15일에 고추 따고, 16일 아침에 일찍이 고추밭에 약하고 학교에 갈려고 서두려다가 그만 일을 저질러습니다.
약통을 경운기 위에다 통을 실어 놓고 내려오다가 발을 헛드뎌서 그만 다치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어떻게 아프야고도 물어보지안고 그냥 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파서 작은손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며느리가 달려와 병원으로 와서 너무 아파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사진을 찍어는데 갈비뼈가 두 개가 금이 갔다고 하여 편히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은 걱정이 많이 있어요. 원평지에 살고 있는 최귀식씨네 고추밭을 인수 받았는데, 고추값이 너무 없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안이애요.
그 집 아저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대학병원에 있는데 병원비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고추따서 말인거 팔아서 돈 좀 줘야 하는데 누가 고추 사가는 사람이 없어요.
진안군 여러분. 죽어가는 사람 살인다 하고 고추 좀 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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