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 백암리 '백운회관'
특히 꿩탕은 백운회관의 자랑으로 꿩은 예로부터 속이 허하고 냉기가 흐를 때 간을 돕고 피를 고르게 하며 출산 후에 설사, 허리나 배가 아플때와 감기(기침, 목감기) 경풍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꿩탕은 예전부터 고급요리로 닭백숙과 비슷하지만 기름기가 없는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맑은 국물 덕분에 설날 떡국에 고명으로도 즐겨 먹던 가정 식으로 애용되었으며 한때 꿩의 개체수 감소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처럼 꿩 요리 대신 닭을 이용한 지금의 속담처럼 이어져 왔다.
고급음식인 꿩탕을 맛보기 위해 그동안 꿩 사육을 통한 사육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제는 계절 상관없이 언제나 맛있는 꿩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백운회관에 꿩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반과 오리주물럭 역시 백운회관의 자랑으로 주인 아주머니의 탁월한 음식 솜씨에 한번 맛을 본 사람은 잊지 않고 꼭 온다고 자랑을 할 정도다.
꿩탕의 구수하고 담백한 맛과 백반의 푸짐함이 더하면 한끼 식사가 넉넉하게 되고 특히, 꿩탕은 그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잦은 술자리에 지친 몹을 보살피는데 특효약처럼 느껴졌다.
주명식 백운회관사장은 “맛으로 우리군 지역뿐만 아니라 전주 및 타지역에서도 꿩탕과 백반등 음식을 맛보기 위해 자주 찾아 올 정도다.”라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말했다.
맛의 고장인 전라도에서 꿩탕의 고급스러움과 백반의 푸짐함, 특유의 정이 넘치는 한상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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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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