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뜨게 해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강정숙(67, 마령면 평지리)

16일 수요일 오전에는 학교에 가 공부하고, 11시10분차를 타고 전주 북대병원에 갔습니다.
CT 사진 찍고 체형하고, 알레기 검사하고, 접수처에 가서 카드로 결제하고.
배움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교수님께 애원했습니다.
"교수님, 저는 초등교육을 받지 않고 이제와서 공부를 배우고 있습니다. 교수님 저는 소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장을 꼭 받고 싶은데 글 쓰는데 불편이 있습니다. 손가락이며, 무릎이며, 너무 아파서 연필을 잡고 글 쓰기가 안 좋아요. 저 좀 나사 주세요."
교수님께서 금요일 날 병원에 오라고 하여서 못 온다고 하니까 "외 못 오시오" 하여서 "소풍을 갑니다" 하였더니 오후에 오라고 하여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글을 배우고 참으로 정말 좋아요.
주민자치학교가 있어 깜악눈을 뜨게 해 주신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들 가르처 주신 선생님 은혜 잊어버리지 안고 영원히 기역할 겁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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