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까
정이월(82, 동향면 학선리)

23일 수요일은 하루 종일 구름이 깍 끼여 맑은 하늘은 보이지 안아. 어재는 하늘이 막고 햇빛이 땃뜻햇는데 내일은 비 온다는 사람들 말이다.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데 비가오고 나면 더 추워진데.
겨울이 곳 다가 올 것이고, 앞으로 김장철도 다가와.
우리는 11월 셋체주에 김장한다고 날을 정했다. 나는 아무것도 못 하니 김장을 어떻게 할까 걱정이 되내.
내가 학교를 못 간지가 육주가 넘었다. 오늘은 학교를 가서 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볼 생각하니 마음이 설내인다.
23일 수요일 오전에 진료소로 가서 아픈 상처 소독하고 소장님하고 친구 두 명, 나, 내명이 점심 먹으로 가기로 약속했다.
내가 쏠라고 먹으로 가자 했는데, 소장님이 쏜다고 나에게 말도 못하게 하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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