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백운면 주민 신중하

요즘 진안군이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법으로도 불허하는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혈세를 낭비하는 행정과 산과 들에 태양광을 설치하려고 소중한 농토를 훼손하고 땅값만 올려놓은 행태를 보면서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물질만능주의는 어디까지 파괴할 것인가!
모든 것들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원이 두 개가 있습니다.
북쪽에는 개마고원이요 남쪽에는 진안고원이 있습니다.
백운면은 진안고원의 중심지이며, 덕태산은 팔공산, 덕태산,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의 중심축이고 백두대간을 이어주는 한국 200대 명산중의 하나인 진안고원의 심장입니다.

백운동계곡은 백운면의 젖줄이며 전라북도에서 가장 이름답고 깨끗하고, 시원한 연중 천명이 넘는 등산객과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의 쉼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덕태산과 백운동계곡에 "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덕태산을 깨부수고 백운동계곡 산림이 훼손되고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덕태산은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과 더불어 백운면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생태적인 가치는 값으로 환산 할 수 없도록 소중한 자원입니다.
그간 백운면에는 산림환경연구소가 들어서고 데미샘휴양림이 설치가 되었습니다.

산림환경연구소가 들어서면 예비 신랑 신부들이 웨딩촬영을 위해서 구름같이 모여들 것이고 이로 인해서 백운면 경제효과와 지역민들의 고용창출이 엄청날 것 이라는 환상속에 건립이 되었지만 백운면 지역경제에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고 있으며. 데미샘휴양림 역시 지역 농산물 판매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지역민들이 출입하는데 불편만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덕태산의 국립산림치유원 역시 백운면에 이익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백운면의보고(寶庫)인 덕태산과 백운동계곡만 뺏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합니다.
공사기간동안 큰 비가 올 경우 산사태와 흙탕물로 생태계가 유린당하고 급류로 인한 인적, 경제적 실손은 엄청날 것입니다.

경북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은 이명박정부에서 세계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총 공사비 1,480억원을 투자하여 2015년 10월에 준공되었습니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박완수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을 보면 설계당시 뻥튀기로 군민들을 속이고 사업을 시행한 결과 1년 111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거짓 보고를 했고 현재 13억원(예상수익의 12.5%)의 매출로 적자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용객은 년 인원 114,610 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부풀려서 거짓보고를 했으며 실제 이용객은 33,000명도 채 안되었습니다. 일자리창출 역시 공무원 11명에 지역민 70여명의 고용창출을 약속했는데 2018년 현재는 공무원을 39명으로 늘리고 지역민은 52명을 줄인 18명이 근무할 뿐입니다.

백운면 덕태산 산림치유원은 절차에도 하자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주민설명회가 없었습니다. 2019년 3월11일 백운면사무소에서 설명회를 했다고 하나 33명의 이장과 기관단체장만 모여 놓고 졸속으로 이루어진 설명회이기에 주민들 의견이 전혀 반영이 안 된 변칙적인 설명회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이며 백운면민 다수가 참여하는 공개 설명회를 다시 열고 주민들 여론을 수집하는 주민투표제 실시를 촉구합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슬로건이 "사람이 중심이다. 주민이 반대하면 어떠한 사업도 하지 말라"입니다
백운면을 죽이고 백운면 주민들의 행복권 마져 빼앗아가는 중요한 사업에 주민투표로 의견을 묻는 것은 당연한 절차입니다.
설사 행정과 찬성론자들의 농간과 권모술수로 인해서 찬성가결이 될지라도 차후에 진행될 타당성조사에 백운면 주민 5명 정도는 참여케 해야하며, 환경영향평가 역시 백운면 주민들이 선정한 공정성 있는 업체가 선정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백운면 덕태산산림치유원 반대 대책위"를 구성하여 백운면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산림청의 역할은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농업인의 이권을 지켜주는 임무가 아닌가!
어떤 권한으로 청정 백운면 덕태산과 백운동계곡을 훼손하고 파헤치려하는가!
산림청과 그 어떤 세력도 덕태산을 깨부술 권리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백운면 역사에 죄인이 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덕태산과 백운동계곡을 훼손하는 자와 찬성하는자는 대대손손 그 죗값을 톡톡히 치룰 것 이라고 엄중 경고합니다!
더 이상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환경이 재산이고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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