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사

진안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간의 어려움 속에서 지역의 여론 전달과 발전방안 제시에 열과 성의를 다해준 김순옥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진안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안군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체는 군민입니다. 그리고 그 군민의 옆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때로는 화농된 곳을 드러내 대안을 만들어가는 주체는 바로 지역언론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지난 1999년 첫 발을 내딛은 진안신문은 지역의 많은 일을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고 미래의 틀을 만들어가는데 등불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안신문이 있었기에, 오늘의 진안군, 또한 행복한 군민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일모도원이라는 말처럼, 지역과 지역신문이 가야할 길을 멀고도 험합니다. 현 정부 들어 다양한 지역균형발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갈수록 지역의 위상은 약해지고 소멸위기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역신문의 운영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이고, 그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합니다. 저는 그 희망이 지역과 밀착된 지역언론에서 태동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진안신문은 지난 20년 동안 그래왔듯이, 진안군의 밝은 미래를 향한 항해 과정에서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 등대입니다.

앞으로 진안신문이 진안을 어떻게 특색있는 고장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건강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는 틈실한 그릇 구실을 충실히 해나가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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