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이 텅 비니 마음이 허전하네요
권정이(76, 동향면 학선리)

10월31일 목요일에는 써이태 콩을 마지막 빘다. 마지막 곡식을 거두면서 마음이 허전했다.
들에는 곡식들을 다 거더가고 들판은 텅 비었다.
산에 나무들은 단풍이 예뿌게 들고, 내 마음 너무 허전했다.
유승룡 목사님이 가셔서 너무나 마음이 서운하고 눈물이 작구 났다.
정말 행복한 노인학생들 한태 여행도 많이 가고, 수영도 하로 많이 다니면서 식사도 식당마다 다니면서 맛잇는 것도 사 주시고, 간식도 골고로 사 주셔서 맛잇게 잘 먹고, 아들 갓치 정말 잘 해는데.
교회도 잘 지 놓고, 외 갓설까.
30일 날은 콩 타작하고 그리고 심을보씨가 참쌀을 한 푸대 가다주서 정말 고마워요.
논 농사 안 진다고 쌀을 웃집에서도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이재 일을 끝나고 김장 준비해야 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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