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순(86, 마령명 강정리)

요즘 계속 날씨가 추어저서요.
백설이 네리고, 주이에 인는 꽃들도 아주 만이 죽고, 길에 가는 손님들도 마니 음큐러네요.
어름이 살짝 어러서요.
김장철이 도라오고, 저희들도 배추 백이십포기 뽀아다 녹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쩌지.
여러 가지 준비도 해야 하고, 마늘도 까야하고, 갓도 뽀아다 다듬고 하고, 양파도 까야하고, 일자리도 가야하고 하는데, 서리는 백설 갓이 네리니 어쩌면 좋아.
추워서 아주 안 되.
다마래기도 까야지, 파도 뽀아야지, 갓도 뽀아야지, 배추도 간물에 저리야지, 무도 글거야지, 당근도 글어야지, 저린 배추도 씨서야지, 아주 할야면 말이야.
지금 이순간이 제일 행복한순간이레요.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