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담배 끊으면 안 되겠니?
정이월(82, 동향면 학선리)

요즘은 겨울이 깊어져 매우 쌀쌀해 추워졌다.
12월1일 일요일에 우리 동네 사람들은 고추장 담는 날인가 집집마다 고추장을 담는데, 나도 고추장을 담아야 되는데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했다.
김용이 친구가 “도와 줄게 담아” 해서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쪼깐네가 물 들어다 붓고, 친구가 짜 주워서 내가 다리고, 다 다리져서 또 친구가 퍼다 부었다.
친구 도움으로 고추장이 만들러졌다.
친구야 고마워. 감사해.
어재는 동네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앉아 금연강사가 와서 교육을 받았다.
강사 말이 담배를 많이 피우면 사람속이 검은점이 박히고, 까맣게 변하면 살 수가 없다라고 해. 너무 무서운 이야기를 해요.
우리 아들부터 담배를 끈으면 좋겠다.
아들아. 니 몸 생각해서 담배를 끄느면 안되겠니?
내 소원이다. 이 엄마의 소원을 들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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