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순(86, 마령명 강정리)

살살 달려가는 계절. 먼 산에는 둥글둥글한 서리가 오고, 완전이 겨울리 닥쳐습니다.
하지감자 좀 심었드니 강아지 색끼가 세 마리가 있는데, 하지 감자을다 발바가지고 다 죽어 버렸네.
맘대로 하지도 못하고.
마늘 좀 심어 가지고 구시포로 덥었는데 요놈의 강아지는 속도 모루고 좋다고 뭉쳐 가지고 막 둥글둥글 하면서.
깨끗한 구시포로 덥어 노았는데 좋다고 막우재배 둥글둥글 하고 있스니 엇쩌지.
날씨가 완전히 겨울이라 하네요.
어리석은 우리 잘못시지. 강아지 색끼들 잘못시 아니지.
모두 잘 할야고하지마.
갑자기 추니까 온갖 생물 다 울고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마음으로 몸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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