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순(87, 마령면 강정리)

눈이 오고 추운 날만 있다고 하지만, 그리고 또 따뜻한 날도 돌아올 수 있다.
늙은이들은 추위가 걱정이 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매우 춥다. 낮시간에는 햇빛이 비추니 따뜻하네요.
겨울이 깊이 접어들러 압으로는 눈이 오고, 추울 날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늙은이들은 걱정이 되네.
이렇게 늙근게 추운게 무서워. 그래도 내가 할 일은 다 해야고.
앞으로는 회관에 다니면서 밥 먹고 여러시 앚아서 십원짜리 홧토치고 놀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해가 서산에 넘어간네.
그리고 하루 하루 사라가는 게 주거가는 거야.
12월22일 날은 파죽을 먹고 보면 또 한 살 먹고, 나이가 먹고 보이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프지 말고 자다 간 거시 소원이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