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순(87, 마령면 강정리)

푸진 공부지만 내일만 지나면 우리도 방학을 한다.
아이들 같으면 방학이라 좋아라 하겠지만, 난 이것저것 걱정이 태산이다.
몇 년간 배웠지만 겨우 내 이름 석자만 머릿속에 들어 있을뿐 글 공부에는 아직도 캄캄하기만 하고, 나이마저 한 살 더 먹으니 걱정이 태산이라 잠 마저 설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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