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주(82, 마령면 강정리)

1월15일 수요일 아침 6시30분. 조금 어두컴컴한 날씨.
전주 남부시장 옆. 아침에만 열리는 천변 야시장.
영감님과 차를 타고 그곳에 갔다.
평상시엔 그리 분비지 않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설. 미리 장보기에 많은 인파에 이리 치닷고 저리 치닷고, 사람에 치어 밀리며 간신이 물건을 사 가지고 집으로 오자마자 깨를 가지고 기름을 짜러 방앗간에 갔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떡을 하려 온 사람, 기름을 짜려고 온 사람.
명절 분이기가 물씬 난다.
올 한해도 열심히 운동하고, 몸 갈리 잘 해 자식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엄마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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