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임(84, 마령면 강정리)

아침에 일어나서 차례를 지냈다. 어제 장만한 음식들이 커다란 상을 꽉 채웠다.
과일도 많이 사서 놓고, 생선도, 나물도 가득했다.
오후가 되니 큰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는 세배를 하였다.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작은 아들이 생선회를 시켜와서 모두들 맛있게 먹고, 용돔도 두둑하게 얻었다.
일곱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
나도 언제나 건강에 신경을 써서 자식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작은 며느리 너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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