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이(78, 동향면 학선리)

친구들과 함께 발맞차 걷기운동을 하로 가면 들판은 고효히 잠들고 있다.
햇빛선 따뜨하고, 내가에 물소리는 하염없이 줄줄 내여간네.
산에 나뭇가지들은 바람에 히 날린다.
내 마음도 하염없이 히 날린네.
발길이 한 발 한 발 짇뿌짇뿌 하지만, 내 나이가 78세. 갈 길을 하루 하루 차자 들어 가누나.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