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농산물 생산, 경쟁력 강화·수익 향상
우수 농산물 생산, 경쟁력 강화·수익 향상
  • 점필정 기자
  • 승인 2007.12.2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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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농산물 생산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진안읍 반월리와 가림리 일대 쌀 농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반월·가림 쌀 작목반’(반장 윤경식)은 흑미와 찰벼를 재배하면서 우수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특히 인증받은 흑미와 찰벼는 관행농법으로 생산한 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작목반에서는 다른 농축산물에 대해서도 우수농산물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수농산물인증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포장, 유통 단계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가 농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농산물 인증이 친환경농법 같은 생산방식에만 주목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농가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에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우수농산물인증제도는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라 선진국의 농산물 품질기준에 맞춰 우리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반월·가림 쌀 작목반은 올해 23.7ha 면적에서 흑미와 찰벼 등을 생산했고, 한 가마에 7만3천 원을 받고 농협으로 출하했다. 이 가격은 관행농법으로 재배한 동종 농산물에 비해 3천 원가량 비싼 가격이었다.

이 작목반 윤경식 반장은 “인증을 받은 후 여러 농산물 유통회사에서 구매 의사를 나타냈고, 그 가운데는 한 가마에 최고 8만 원을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올해 처음 GAP를 진행하면서 시행착오와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우수농산물 생산이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또 작목반 신기환 감사는 “우리 고장의 청정환경이 GAP를 진행하는데 적합하다.”라며 “앞으로 쌀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목까지 GAP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AP 기반시설 확충 필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진안출장소(소장 박종래)에 따르면 우리 고장에서 많은 작목을 우수농산물인증에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이에 맞춰 농산물이력추적관리제도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장소 관계자는 “현재 GAP가 시행 초기이기는 하지만, 많은 농가에서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고장의 GAP 기반시설은 취약한 편이다. 당장 GAP 인증 쌀은 기준에 부합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도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고장에는 기준을 만족하는 미곡처리장이 없어 농민들은 다른 지역까지 찾아가 도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한 GAP 인증 쌀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함량을 일정하게 맞출 수 있는 건조기와 수확한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쌓아 놓을 수 있는 창고 등 부대시설이 필요하지만, 개별 작목반이 투자하기에는 많이 버거운 형편이다.

한 농업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GAP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주변 여건은 부족한 것이 많다.”라며 “우리 고장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GAP 기반조성에 지역이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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