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상상공간을 꿈꾸다
우리만의 상상공간을 꿈꾸다
  • 박채량 기자
  • 승인 2007.12.20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너·우리를 주제로 한 '상상공간 프로젝트'

▲ '나와 나, 나와 너 그리고 우리'란 주제로 진행된 '상상공간 프로젝트'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에게 미디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분히 사이버상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얼짱 각도로 찍은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 혹은 ucc를 통해 타인의 인위적인 행위들을 보며 웃고 우는 활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월요일부터 한 주간 진행된 ‘진안 청소년 미디어 활동 상상공간 프로젝트’는 달랐다.
‘나와 나, 나와 너 그리고 우리’란 주제로 진행된 ‘상상공간 프로젝트’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주변을 이해하는 아이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두 시간 정도 진안 청소년 수련관 2층에서 진행된 이번 상상 미디어 활동을 통해 11명의 청소년들은 주위의 일상과 깊이 접근하지 못했던 카메라 속의 ‘나와 너’를 통해 멀리는 미래의 꿈을 풀어가고 좁게는 나를 포함한 주변의 모두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첫날 ‘나와 나 이해하기(강사 한영애)’에서는 대사는 없지만 설정은 되어있는 연극대본을 학생들에게 쥐어 주고 스스로 대사를 직접 완성하게 해 깊은 내면과의 대화를 이끌어 냈다.

물질문명사회로 인해 소통으로부터 멀어진 ‘나와 너, 지역사회’가 상상공간을 만나 강요가 아닌 서로 이해를 위한 틈새를 만들어 아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안의 상상공간 프로젝트를 기획한 소영권 작가는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 해서 참여도가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 적극적인 연극을 해주었다.”라며 “마음속에 내재 되어 있던 거친 말들도 듣고, 슬픈 내면도 볼 수 있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이해하는 멋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둘째 날은 ‘나와 너 소통하기(강사 함경록)’를 통해 비디오카메라로 일상을 찍거나 우리 지역,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고, 셋째 날은 ‘나와 너 치료하기(강사 소영권)’를 통해 전날 찍었던 지역의 사진이나 군민들의 사진들로 15일에 있은 발표회 초대장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넷째 날 ‘나와 너 상상하기(강사 기린)’ 시간에서는 스스로 장래에 희망하는 자신의 꿈을 직접 자신이 꾸며보고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일주일 동안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지난 15일에 진행된 상상공간 발표회는 여태껏 발표회라는 관념을 깨고 아이들이 공연을 하는 장이 아닌 그간 해왔던 일들을 사진으로 찍어 발표회를 하는 2층 공간의 벽면을 사진으로 장식했다.

특히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비디오카메라를 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에서는 한창인 사춘기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술, 담배 등에 대한 호기심과 갈등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직접 ‘신데렐라틱한 이야기’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선보인 김효정 학생(진안여중,1)은 “영화도 만들어보고 애니메이션도 만들어보니 정말 재밌어요.”라며 “직접 만화를 그려 애니메이션이 되는 과정이 너무 보람되고 신기해요. 또 기회가 오면 다음번엔 영화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

또 이규홍 문화학교 풀꽃 담당은 “아이들이 장래를 풀어가는 과정이 이번 상상공간프로젝트로 인해 한결 부드러워지고 한층 넓어졌으면 좋겠다.”라며 “문화의 공급이 극히 적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이번 상상공간 프로젝트가 아이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우리아이들에겐 꿈꿀 수 있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라며 상상공간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한편, 상상공간 프로젝트에는 풀꽃 공부방에 다니고 있는 진안여중, 진안중 학생 등 11여 명이 참여했고 카메라, 캠코더 등 미디어를 통한 지역사회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이해하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