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안읍에 성금 100만원 전달한 정옥주 회장

▲ 정옥주 회장
지난달 22일 진안읍 새마을 부녀회(회장 정옥주)의 의미 있는 활동으로 지역에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진안고원축제 및 제45회 군민의 날 행사에 앞서 단순한 자원봉사 대신 뭘 해야 의미를 더할지 회원들과 며칠을 고민했다는 정옥주 회장(45).

“3일간 커피, 율무차, 녹차 등을 판매하니 100만 원이 모였어요.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읍장님께 전달하니 회원들도 뿌듯하고 소외된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서 마음이 편해요.”

이 밖에도 새마을 부녀회는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 전·후반에 걸쳐 바쁜 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농협과 연계해서 주위의 소외계층에 쌀을 드리기도 하고 폐품을 주워 팔아 성금을 기탁하기도 하고, 김장철에는 직접 담근 김치를 소외계층에 나누어 드리고, 명절 전·후에 김이나 미역 등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해요.”

새마을부녀회 정 회장은 부녀회의 숨은 선행들을 설명하기 바빴다.
회원들이 마을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며 여러 가지고 힘쓰고 있는 것에 비해 지역주민들은 활동내용에 대해 잘 몰라 안타깝다는 정회장.

이따금 할머니들이 “너희는 그렇게 커피 팔고 김 팔고 한 돈, 다 어디다 쓰냐? 무슨 돈이 있어서 김치담그고 쌀을 주냐?”라고들 물어봐 정 회장은 뒤에서 조용히 선행하는 새마을 부녀회원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았다고.

어떤 날은 힘에 겨울 때도 있지만 나이 많으신 부녀회원들의 열성과 노고에 저절로 힘이 솟는다. 진안군의 중심부인 진안읍인 만큼 새마을 부녀회장으로서 중심부의 역할 제대로 하고 싶다며 욕심내는 정 회장.

“엄마들이 소리없이 자식들 뒷바라지 하잖아요? 새마을 부녀회는 꼭 엄마 같아요.”라고 말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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