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재선거 출마 후보 모두 반대 의사 전해
전춘성 후보 … 케이블카 사업, 반대다
이충국 후보 … 이제 여기서 중단되어야 된다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이전 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중앙부처와의 이견으로 법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에 진안군은 환경부에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차기 군수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2일, 진안신문과 티브로드 전주방송, 전북 CBS가 주관한 진안군수 재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춘성 후보와 무소속 이충국 후보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먼저 전춘성 후보는 "진안군이 환경부에 요청한 공원개발협의회에서 부동의 되자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있고, 현재 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군수가 된다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찬성하신 분들도 다수 계신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법원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라며 "그래서 만약 이 케이블카가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면 저는 과감하게 이 사업을 포기하겠다. 하지만 법원에서 승소한다면 케이블카의 성공적인 사례를 잘 참고해서, 되도록 이면 저희 진안군의 재정이 최대한 들어가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제가 만약에 군수가 된다면 우리지역에 대규모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대형 개발사업을 하지 않겠지만 소송결과에 따라서 케이블카 사업은 할 수도 있다?"라는 사회자의 질문과 소신을 묻는 이충국 후보의 연이은 질문에 전춘성 후보는 "반대다"라는 답변을 내 놓았다.
무소속 이충국 후보는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충국 후보는 "우리 진안의 마이산은 명산이자 아주 그 명승가치 높은 산이고, 유네스코에서 그 지질을 보존하고 있는 그런 산"이라며 "우리 마이산은 보고 조망하는 산이지 훼손하는 산은 아니다. 그러한 산에 자연을 훼손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그 과정에서 법적 행정소송까지 하고, 그 법적 비용을 결국은 우리 그 군민들 세금으로 부담해야 되는 그런 사업이 바로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다. 이제 여기서 중단되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충국 후보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기 이전에 이미 그 부동의 판결을 받은 사업에 대해서 행정 소송을 한 것은 진안군이 앞으로 계속 사업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그런 그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소송을 취하해서 사업을 백지화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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