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고 병원 가서, 전화 고쳐서 좋다
배덕임(81, 동향면 학선리)

칙덩굴이 고무딸나무, 찔래나무 밭트로 넝쿨이 넘어와서 가시을 찔러가며 끈엇는데, 내 등이 까칠까칠 나을 못할게 게롭펴.
옷얼 몃번이나 버서 터러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안네.
이럭캐 나지나 밤이나 나을 못살게 하네요.
몃칠을 그럭캐 살다 어느날 아침에 찔래나무 가시가 내 등에서 버서낫습니다. 엇지나 시원했습니다. 그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드렀습니다.
4월21일 날은 아들이 와서 병원 데리고 가서 치료하고 오다 점심 사 주어서 맛있게 먹고, 집에 와서 누어 인는데 우리 방 전화가 끄너진지 며칠 댓는데 아들이 신고해서 21일 날 바로 와서 고쳤습니다.
병원, 아들하고 갔다 와서 좋았습니다. 가시가 내게서 떠러져서 좋았습니다. 전화가 깜깜하다 고쳐서 잘 들리니 좋았습니다.
사월에 눈이 왔어요. 아침이 어음이 얼고.
이럿캐 꽃이 얼어도 과일 열매가 잘 열란지 모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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