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도, 고사리도 들썩 들썩 올아오고 있다
정이월(83,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농사 잘 질 수 있게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약 비가 내렸다.
우리 밭에 도라지가 땅을 들석들석 뚫고 이뿌게 올라오고 있다.
화기도 잘 낳고 있다. 고사리가 낳나 하고 산 고사리 밭으로 올라가 보니 고사리가 퍼동퍼동한 고사리가 고개를 수기고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리고 나를 기다린 듯 방기고 있어 좋았다.
나는 다리가 아파서 고사리 따기가 힘들어서 쉬였다가 한 주목하고 또 하고, 근근니 한 치마 해 가주고 내려와 전동차를 타고 왔다.
나영이가 고사리 삶게 물 들러다 주어 고마워.
고사리를 삶아 널었다.
어재는 우리 밭 가장자리에 불 미나리가 있어 뜨더왔다. 삶아서 무처 먹으니 맛있게 먹고, 또 오늘은 바람이 불고 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미나리 전 부처 먹으니 맛있게 잘 먹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