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 먹히는 줄도 모르고 개구리는 와글와글
배덕임(81, 동향면 학선리)

오월24일 날 밤 여덜시, 아래 마을 생질부가 채소 열무 조금 가져온다고 해서 마중을 마을 앞으로 나갔습니다.
마을 앞 모내기 할려고 노타리 해 논디 개구리가 온 논에서 좋아서 와글와글 노래을 처량하게 들렸습니다.
가로등은 대낮가치 밝가서 황새가 밤에 사람 완내 안 할 때 사냥을 하는 걸 봤습니다.
개구리들은 철 없이 운다. 사냥새 한테 자펴 먹히는 줄도 모르넌지.
황새를 쪼차지만 새는 멀리 가지 안아요.
밤 늦져서 소리를 지르고 지르고 쪼으면 나를 마을사람드리 망령했다 할까바 그만 집으로 왔습니다.
개구리는 사냥 온 줄도 모르고 올챙이서 세상 밖을 나와서 소리 커게 노래을 부를 것 갔다.
밤 사냥하는 황새를 목격하고 놀라습니다.
불은 밝고 그렇게 마을 앞에서 황새가 사냥 하는 걸 아는지, 사람들도 알고 인는지 나는 안타가웠습니다.
5월23일 날은 봉곡 대안학교에서 바자회를 열렀습니다.
안 쓰는 물건 학생드리 비니리 봉투, 장난감, 없는 기 없시 많았습니다. 점심 찰밥을 주어서 맛있게 먹고, 천원짜리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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