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던가, 기억도 안 나요
정이월(83, 동향면 학선리)

5월28일 목요일은 아침에 일어나 텔레비전전을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공부를 가루치는 것슬 보니 내가 깜짝 이저버리고 있었네.
오늘이 목요일을 있고 있었네.
오늘 원고를 내야 되는데, 이러캐 정신이 흐려서 어떻게 살까. 이재는 이 글도 못 쓰겠네. 참 말로 못하겠네. 갈 때는 딱 한군데 인 것 갔네.
남들은 농사도 직고, 고추 농사도 직고, 고사리도 많이 꺽고 하는데, 나는 고사리를 꺽다가 다리가 아파서 못 꺽고 말았네.
참으로 안타까워.
내가 노인일자리를 하는데, 몃칠 전에 사람을 한 명 되리고 가서 꽃밭을 맨는데, 못 다 매서 오늘은 그것을 마무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동차를 타고 보건소로 갔더니 소장님이 안 게셔서 그양 돌아왔다.
내가 아파도 음직이고, 힘을 내고, 애쓰고 있지만 남들은 식식하게 걸으며 일도 잘하고 하는데 나는 언재 그렇게 했던가 기역도 안 나고 아시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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