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7년 정해년이 저물고,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우리 군은 올 한해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제1회 전국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를 비롯해 북한 개성에 진안인삼 시범포 조성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는가 하면, 양계장 문제를 비롯한 산신령축제, 군 의회 의정비 인상 등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본사에서는 다사다난했던 지역 내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제1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 개최
첫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가 우리 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우리지역에서 전국대회가 개최되면서 우리 군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의미가 부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군에서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안인삼 북한 개성에서 자란다
진안인삼이 북한에서 뿌리를 내리게 됐다. 우리 군과 북한이 농업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면서 군에서 생산된 새근(씨삼)이 북한에서 시험 재배된다. 군은 인삼 시범포의 자재 및 기술을 지원하게 되고, 북측이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한다. 특히 개성 시범포에는 친환경농법을 이용해 직접 관리 재배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진안인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군 아토피 성지로 부상
우리 군이 아토피 치료를 위한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아토피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토피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백운면 산림환경연구소 이전이 확정된 자리와 연계해 육성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아토피 클러스터 사업이 우리 군에 자리를 잡게 되면 전국의 아토피 환자들이 우리 군을 찾아 아토피를 치료받게 되고, 군은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한방약초센터 진통 끝에 개장
말 많고 탈 많았던 한방약초센터가 오랜 진통 끝에 지난 10월 11일에 개장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45억여 원이 투자된 한방약초센터가 위탁자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김문기씨를 선정해 한방약초센터는 활기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방약초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신뢰받는 시장 운영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산신령 축제 찬·반 갈등
우리 군이 내세울만한 축제가 없다보니 축제발전위원회에서 제시한 산신령 축제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군은 축제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축제를 발굴할 것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축제발전위원회에서 구상한 산신령 축제는 찬·반 갈등으로 심화되었고, 이렇다 할 결과를 내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산신령 축제를 제시할 때부터 민감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축제발전위원회의 행보가 흥미롭다. 

◆군의회 의정비 인상 논란
2008년도 군 의회 의정비 인상이 도내 최고 수준인 3천996만원으로 결정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의정비 인상을 놓고 무리한 인상이었으며, 재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의정비에 대한 지적은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 물가 상승률, 의정활동 실적평가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원칙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군 의회는 무반응으로 일괄되고 있어 긍정적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군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비난  
군의회가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는 의원들의 해외연수 심의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여행의 필요성 및 여행자의 적합성, 여행국과 여행기관의 타당성, 여행기간의 타당성 및 여행경비의 적정성 등의 심사가 되어야 하지만 의원 해외연수는 관광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있으나 마나한 심사위원회로 연수의 불합리성이 제기되었다.

◆늘어난 축사반대 논란
우리 군에서 축사 허가가 늘면서 지역 주민의 민원도 함께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양계장 신축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논란’을 재점화하는데 양계장 신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실제로 1년 동안 금강 지류를 통해 용담호로 유입되는 상류지역에 신규로 허가가 이루어진 축사가 3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진강 지류인 백운, 마령, 성수 지역을 제외한 축사 허가면적은 3만 5천㎡로 집계되었다.

◆진안 귀농 1번지 
우리 지역이 농립부가 추진하는 도시민 유치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귀농 1번지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됨에 따라 군은 앞으로 3년간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비 등으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사업추진성과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1단계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외부자원 및 인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골프장 건설 두고 갈등
부귀면에 건설이 예정돼 있는 골프장과 관련해 반대대책위 활동이 진행되었다. 또한, 성수면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건설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구체화 되었다. 특히 부귀면은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주)써미트 관계자들과 군 공무원, 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또 성수면은 황만길 전 웅포골프장 건설반대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갖고, 골프장 건설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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