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와서 내가 살았다
딸이 와서 내가 살았다
  • 진안신문
  • 승인 2020.06.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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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하고 일 하니 재미도 있고, 맛있는 반찬도 해 주고
권정이(78, 동향면 학선리)

비가 자주 와서 일이 많다.
옥수수가 너무나 크서 바람이 불어서 쓰러져서, 마침 딸이 와서 말목을 박고 줄을 첬다.
딸이 와서 햇지, 나 혼자는 못 하는데, 딸이 와서 내가 살았다.
요세는 딸하고 일을 하니 정말 재미도 잇고, 밤도 맛잇게 반찬도 잘 해주서 사람사는 그 갔다.
나는 딸이 많이 도아줐다.
24일 날은 하루종일 마늘 묶었다. 딸 하나가 너무나 일을 많이 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마늘 캔데 *하종하고, 옥수수도 즉게 먹을 그 심고, 딸이 와서 다 한다.
오미자 밭도 매고, 논농사는 안 해도 밭농사가 일이 정말 많아서 너무나 힘이 많이 든다.
그래도 딸 하고 일을 했다.
골프처로도 갔다. 재미가 정말 좋았다. 두 번 들어갔다.
 


*하종: 어머님들은 콩 심는 일을 하종이라 부른다. 벼는 모자리를 해서 심는다고 해서 이종이라고 한다. 콩은 한 번 심는다고 해서 하종, 벼는 2번 심는다고 해서 이종이라고 부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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