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면에서 다 아는 우리 할아버지
최한순(82, 동향면 학선리)

절나북도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중신동 최진두씨. 우리 할라버지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한문을 갈친는데, 왜 나는 공부를 안 갈친나요.
우리동네 사람들도 배우고, 하신동 안덕열이도 배우고, 황재길이도 배우고, 이기문이도 배우고, 김용군이도 배우고, 박충군이도 배우고, 심재년이도 배우고, 최한기도 배우고, 최동기도 배우고, 강성이도 한문, 천자 다 일거다. 그 집 할머니가 떡을 해 와서 동네 갈라먹었다.
그러캐 우리 할아버지가 유명하다. 동향 성도국이하고 학선리 최진두하면 모루는 사람 없써다.
성재림 딸은 너무집에 가면 집에 편지한다고 안 갈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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