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집 앞에서 밥 달라고 울어요
배덕임(82, 동향면 학선리)

25일 날은 기농오신 김진구씨는 자기 논에서 키운 미꾸라지을 잡아와서 회관이로 가져와서 삶마서 추어탕을 끓렸습니다.
쌀 느고, 수제비 늣고, 깻잎, 붓추 넣어 맛있게 끓려서 마을분들하고 갔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6일 날은 중복이라고 무안 고기집 가서 고기 구어서 맛있게 잘 먹고 오다 아이스크림도 사 주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6일 날 아침 먹고 밭에 갔더니 옥수수을 까치가 다 쪼아 먹어서 못쓰기 만들었다. 이노무 짐승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 먹건네. 너무 속상합니다.
선생님이 우리 마을 지도을 그리라고 숙제을 내 주었는데 못 그려요. 너무 어려워요.
28일 날은 오후에 비가 너무 무섭게, 장대비가 한참 퍼부어서 무서웠습니다.
비온다고 부추적 부쳐 먹는다고 오라고 해서 갔섰다. 노인회원드리 다 나와 있어서 한참 놀다 비가 그쳐서 그 사이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이노무 고양이들 때문네 먹을 거 달라고 바라보고 울어서 "나도 밥도 짝다. 너 줄 밥 없어"하면 알아 듣는지 가고 아무말 하지 안으면 언제까지나 방문 앞에서 앉자 있습니다.
내 밥도 작은데 가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면 마당이로 하나 하나 다 모아 들어요. 문제 났어요.
29일 날은 수영장 갔다 끝나 오다 안천서 추어탕 사 주셔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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