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징역 산다
교회도 못 가고, 노인학교도 못 가고
최한순(82, 동향면 학선리)

세상도 험하다. 오늘 주일인데 교회도 못 가고 한심하다. 이른 세상 빨리 가고, 좋운 세상 오기만 바라다.
올해는 고추농사도 고만두고, 참깨 농사도 그만 두어다.
농사는 오리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
내 나이가 팔십둘이다. 이른 세상은 첨 받다. 팔십둘이나 살면서 입을 봉해고 사니 한심하다. 소나 입 봉해고 살지요. 사람입을 봉앤다니 말도 안 된다.
그 전에 소는 일하로 가면 풀 먹는다고 망을 씨었다. 왜 지금 세월이 사람의 입을 막고 사야.
이거는 알 될 일이다.
하루빨니 코로나가 없써저야 우리나라가 산다. 교회도 못 가고, 노인학교도 못 가고, 사람도 징역 산다.
답답하다. 사람은 밥을 먹으면 활동을 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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