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 쌓이고, 버드나무 때문에 물도 안 빠져
권정이(78, 동향면 학선리)

28일 날 오미자 따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조금 따는데 어지러워서 못 따고 왔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한 숨 잠을 자고, 오미자 따 놓고 가지러 같더니 비가 와서 비만 맞고 왔다.
이야기를 딸에게 했더니 그날 밤에 와서 29일 날 고추 따 놓고 오후에는 오미자 따고, 오미자 따는데 큰 아들하고 큰 며느리가 와서 함께 땄다.
아들내는 밤에 가고, 딸 사위는 30일 날 이것 저것 더 해 놓고 오후 4시에 갔다.
아들내도 도아주지만 딸이 더 많이 도와줬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하나가 너무나 일을 많이 해서 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많이 많이 사랑한다.
나는 무주군, 장수군, 진안군 3개군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몇 년전에 수해가 나서 공사를 잘 해서 요즘에 장마때 무사히 물은 잘 내려갔지만, 많은 돌들이 쌓이고, 파이고, 큰 물 사이에 버드나무가 많이 커서 물이 잘 빠질 수가 없습니다.
장수군에서는 나무를 벴습니다. 진안군에서도 보수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비만 오면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잠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