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마령초 4)

한글날에 내가 1학년때 단짝친구였던 애가 온다.
안 본지 한참이 지나서 조금 어색할 것 같다.
이번주 목요일날 선물을 살 거다. 뭘 살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어제밤에는 '내가 더 키가 작으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 쩔쩔맸다.
그 아이를 만나려니까 뭔가 긴장도 된다. 지금 이 순간까지 긴장되고 뭔가 걱정이 된다.
그 애가 1학년때부도 많이 달라지고 더 똑똑해 졌을 것 같다.
그런데 서울에서 손님이 오면 난 불행해 진다. 엄마랑 할머니들께서 꼭 노래나 춤을 추라고 한다.
내가 노래를 못 부르거나 춤을 못 추면 조금 민강해져서 사이가 더 안좋아질 것 같다.
제발 걱정없이 넘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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