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가 시들어, 5일에 한 번씩 물을 줍니다
정이월(83, 동향면 학선리)

가을 파란하늘은 놉고, 아름답고, 시원합니다.
날씨는 너무 가무러 김장배추가 시들시들. 잠 올라서 잠 깨우기 위해 물을 주니 일러나지만, 몃칠 못 돼서 또 잠 올라고 합니다.
5일에 한 번식 물을 주는데, 배추 두덕에 찔러서 물을 줍니다.
이 일도 큰 일이네요. 비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12일에 나영이 독감백신 애방주사를 마주라고 해서 아침 일찍 행복버스로 갓는데, 백신이 문재가 생겨 치소가 됬다고 해서 그양 돌아왔습니다.
14일 수요일에 노인 일자리에서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으로 마음을 전해요'라며 우리 노인복지에서 이렇게 배프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15일. 오늘은 들깽잎이 노란섹이 곱기도해요. 어찌나 이쁜지 이쁜 깽잎을 따서 김치를 만들었더니 참 맛있어요.
지금 농민들은 가을거지 할 시기라 바뿌게 음직이며 벼 타작 해서 디리 놓고, 밭 곡식도 이것 저것 거더다 집안이 그듯이 싸 노니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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