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리자(80, 마령면 평지리)

17일 날 아침에 밥상 수저 두 개, 젓가락 두모, 청국장 뚝베기 하나, 김치 한 접시에 계장 하나, 두리 마주 보며 밥을 먹었다.
나는 책 가방 손에 들고 가는 길. 은빛 문해교실에 들어가면 반가워 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선생님이 아침마다 따끈한 차 한 잔, 행복을 느낀다.
나에 행복은 아무도 모른다.
나엽 떨어지는 가을. 오늘은 비에 저저 버린 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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