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진(마령초 4)

요즘 내 글씨체가 많이 이상하다.
내 친구는 글씨체가 엄청 예쁜데, 나는 너무 이상하다.
선생님께 만씀드리면 "뭐. 예쁜데 뭐가~"라고 하신다.
글씨체가 예뻐지려면 노력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노력해도 안 된다.
가끔 예쁠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이상하다. 그래서 매일 노력하고 있지만 이 글씨체가 습관이 돼서 고치기가 힘들다.
글씨체를 바꾼적도 있는데, 쉽지 않았다.
또박 또박 하나 하나 쓰기가 느리고 귀찮아서 막 쓰는데, 너무 막 쓰니까 알아보지도 못한다.
글시체도 유전인가보다.
"우리 오빠가 글시를 후려 갈겨써서 나도 그런가?"라는 생각이 자주 난다.
나도 언젠가 글씨체가 예뻐질거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