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포기를 하는데, 끝이 안 보였다
황선영(진안제일고 3)

할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김장 한다고 했다. 할머니가 김치 담을 통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집에 가서 김치 통을 찾았는데, 김치 통이 없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
내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밥 먹게 식당으로 오라고 했다.
식당에는 할머니하고 할아버지, 이모할머니, 큰이모랑 있었다.
밥을 먹고 할머니네 집으로 갔다. 옷을 갈아입고 김장 준비를 했다.
당근, 무, 파를 잘라 큰 통에 담고, 양념을 넣고, 장갑을 끼고 채소랑 양념을 버무렸다.
할머니가 배추를 줘서 배추에 소를 넣었다.
100포기를 했는데, 힘이 들고 허리가 아팠다.
할머니한테 언제 끝이 나냐고 물어봤는데, 두 박스 남았다고 했다.
끝이 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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