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2,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화요일이다. 할 말 없다. 어디를 가고 해야 하는데 갈 디가 없다.
우리나라가 조아지어야 하는데, 코로나가 드어가야 한다. 우리가 갈 디가 없다. 회관도 못 가고, 학교도 못 가고 하이 어디로 갈까요.
밥 먹고 방이만 있다. 집에서 징역 산다.
어지는 동네 한 바기 돌고 왔다.
오늘 목요일이다. 내일은 성탄절이다.
우리 인생 갈 곳이 없다. 코로나가 빨니 떠나야 우리 산다. 노인학교도 못 가고 살 수가 없다.
다섯 사람도 못 모이게 하이 살 수가 없다.
할 말도 없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