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2, 동향면 학선리)

눈도 오고, 비도 오고, 추은 날씨 속에 집이만 인네. 갈 곳시 없네.
내일은 대동을 한 대요. 그전에는 대동을 하때 음식도 만이하고, 장도 모고 떡도하고 고기도 만이 사고 하는데, 지금은 아무거도 못사. 밥 안 준대요.
장연만해도 정부에서 돈도 주고, 쌀도 주고 했는대 올해는 그것도 없다.
코로나 없써 지야 우리가 살 수 인는데 회관도 못 가고 집에서 징역 산다.
어지는 동네 대동을 해서 동네서 떡을 해서 떡국 가내로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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