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눈에 푹푹 빠지며 마당을 돌고
배덕임(82,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14일 목요일, 음력으로는 12월 2일이다.
오늘은 진안장의 가서 파래 김 사왔습니다. 멸치, 부각, 이거저거 한 봇다리 사왔습니다.
15일은 새로 오신 면장님이 집집마다 인사말슴하고 다니십니다. 감사합니다.
15일 날 아침 먹고 빨래 빠라 너러 녹고, 마을 질료소 가서 소화제 사왔습니다.
오후에는 파래부각을 했습니다.
18일 월요일 아침에 밖을 나가 본이 밤에 눈이 많이 와서 마당 눈을 눈가래로 퍼서 길을 치웠습니다. 아직도 들왔는지 명숭이 같은 눈송이가 숭얼숭얼 내리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였습니다.
이노무 고양이 드은 그 눈에 푹푹 빠저도 댓번식 돌고 도네요.
요시 같은 날도 고양이가 너무 많아 구찬합니다.
제발 고양이 좀 데려가세요.
20일 날은 봄날 같습니다.
대한이라도 날씨가 따뜻해서 길거리을 나갔습니다.
마을 분드리 너댓명이 광장의 와서 운동하느라 신바람 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잠깐하고 집의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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